2009년 11월 26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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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, 나는, 항상, 운다.
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야한다.
그렇게 떨려하고 기대하던 프리젠테이션을 망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.
나는 그렇게 감정을 겪하게 몰고 갈 의도는 전혀 없었다.
그러나, 내 숨기고 싶은 감정선을 자꾸 비집고 들어오는 그들의 말에 결국 속사포풀어놓듯이 그렇게 울어버렸다.
많은 사람들앞에서 그래본게 얼마만일까, 콧물까지 나와버렸다.
결국 내 스스로가 공황상태가 되어버렸다.
서러웠고 슬펐고 복받쳤었다.
하지만 정말 창피하고 도망가고 싶었다.
솔직한게 좋은 것이지만 나 스스로를 누추하고 우습게 만들면서까지 솔직하고 싶지는 않다.
내 작업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면 어떡할까.
아 정말. 감당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. 점점 많아진다.
내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정말 정확하게 그러했는지, 난 이제 잘 모르겠다.
난 그림을 왜 그리는 걸까, 왜 그런 감정을 느껴야 했을까, 왜 그런 감정을 남들보다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아이가 되어야만 했을까.
이론이고 뭐고 다 정말 희미해진다. 점점 퇴색되어 가는 것이다. 그 초심들이 다 어디가버렸을까. 나는 정말도 그러해서 그림을 그리는 걸까. 질문을 받고 또 질문을 받고 대답하고, 또 질문을 받고, 나를 하나하나 건드리는 그러한 말들이 이렇게 버겁게 돌아오다니.
하얗게 백지가 되어버렸다.
아 지금 녹음한 걸 다시 듣고 있는데 정말 너무 창피하고..아 왜그랬을까. 왜 질질 짜고 난리야...
# by | 2009/11/26 02:45 | 트랙백 | 덧글(0)


